"10년 모은 주식을 왜 팔았나" 30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대정리 후기
10년 묵은 주식들의 대이동
지난주 계좌를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다. 10년 전에 샀던 주식들이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30%를 차지하고 있었다. 수익률은? 솔직히 하는 말인데, 같은 기간 ETF로 꾸준히 담았으면 훨씬 많이 벌었을 거다.
내가 놓친 3가지
첫째, 타이밍 포기다. 2년 전 상한가 치던 저 주식은 지금 절반 값이 됐다. 손절하지 않은 이유는? "언젠가는 오를 거야"라는 근거 없는 믿음. 둘째는 배당금 착각이다. 연 2~3%의 배당금에 집착했는데, 같은 시간 성장주 ETF는 15% 올랐다. 셋째, 업데이트 부족이다. 기업 실적도 안 봤고, 산업 전망도 모르고 "이미 샀으니까"라는 마음으로 방치했다.
결국 정리했다
저평가 주식 5개, 배당 스토리가 끝난 전기·가스주 3개. 기회비용만 해도 2000만 원대였다. 그걸 모아서 지금은 고배당 ETF와 미국 성장주 ETF 2:1로 재구성했다.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하니까 훨씬 편했다.
"팔아서 후회할까봐"라는 생각은 이제 안 한다. 잘못된 선택을 그대로 들고 가는 게 더 큰 손실이라는 걸 10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.